-
[마음 읽기] 부처님 가운데 토막으로 살기를
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봄이 간다는데, 좀 걸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홀로 길을 나섰다. 하염없이 세 시간을 쉬지 않고 걸었더니, 발목에서 시작된 통증은 다리를 천근의 무게로 굳어
-
[이후남의 영화몽상] 느리게 걷는 도시와 영화
이후남 문화선임기자 영화 속 스님이 맨발로 걷는다. 한국에선 마침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. 신발을 벗고 걷는 모습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종종 볼 수 있다. 완연히 다른 점은 그 속도
-
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"일에서 재미 찾아보자, 깜짝 놀랄 거다" [백성호의 현문우답]
백성호 종교전문기자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설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(宗正) 신년 하례회가 있었다.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회의원 등 종단의 중책을 맡은 이
-
홍매 백송이 피우던 금둔사…큰스님 입적 뒤 기이한 일 유료 전용
「 국내여행 일타강사⑮ 순천 금둔사 」 한겨울에도 꽃을 보러 다닌 건 올해로 20년째다. 처음엔 소문으로만 알았다. 전남 순천에 가면 낙안읍성 내려다보이는 금전산(668m)
-
[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] 운명이 당신에게 나쁜 카드를 주었는가
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하루하루가 쌓여 달이 되고 계절이 되더니, 이내 해가 바뀌었다. 주위를 둘러보면 참 많은 것들이 허망하게 자리를 잃고 사라졌다. 무탈한 것이 오히려 이상할
-
‘유아독존’ 이렇게 읽어라 “진리만이 홀로 존귀하다” 유료 전용
■ 「 “삶이 고통의 바다”라고 여기는 우리에게 “삶은 자유의 바다”라고 역설하는 붓다의 생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? 백성호 종교전문기자가 ‘붓다뎐’을 연재합니다. ‘종교’가
-
김일성과 충격의 아침 밥상…청년 김형석 “아, 이게 공산당” 유료 전용
━ #궁궁통1 일제 강점기 때 김일성은 나라 밖에서 공산주의 운동을 하다가 1945년 9월 18일에 들어왔습니다. 김일성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향이었습니
-
[마음 읽기] 고갱의 그림 ‘우리는 누구인가’
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태풍이 가고 습습한 법당에 향과 초를 켜놓고 고요히 앉아본다. 거센 비바람에 온몸을 흔들던 처마 끝 풍경처럼 어수선했던 마음을 따라가니, 거기 의문 하나가
-
“이제 건달 아녀, 기업인이여” 하얏트 거머쥔 배상윤의 몰락 유료 전용
잔디밭 한쪽에서 장작불이 타올랐다. 주위에 앉은 10여 명의 남성은 말없이 불을 바라봤다. 50대 중반의 한 남성이 침묵을 깼다. 난 이제 건달 아니여. 진짜로 사업가고 기
-
[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]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?
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뜰 앞에 나가 비 갠 뒤의 맑고 푸른 하늘을 우러러 두 팔 벌려 한껏 품에 안아보았다. ‘하늘이 나를 안은 것인가, 내가 하늘을 품은 것인가.’ 도심의 혼
-
울면서 백인 우월주의 고백한 선교사…진정한 회개는 무엇일까 [백성호의 현문우답]
#장면1 출발은 두 명의 여성 선교사였다. 당시 중국에는 의화단 사건(청나라 말기의 반외세 운동)이 발생했다. 중국에서 원산으로 피신 온 선교사 화이트와 캐나다 장로교
-
[류재윤의 내 친구, 중국인] 중국에 최강은 없다, 더 강한 게 있을 뿐
사진 셔터스톡 ━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(黑貓白貓) :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다. 쥐만 잘 잡으면, 좋은 고양이다 덩샤오핑이 1979년 미국 방문을 마치고
-
[삶의 향기] 잰걸음의 봄날
고진하 시인 봄은 잰걸음으로 왔다가 잰걸음으로 갈 모양이다. 한꺼번에 화들짝 피어나는 봄꽃들. 개나리, 산수유, 진달래, 벚꽃들이 다투듯 일제히 만개했다. 높은 산의 야생 벚꽃은
-
“이 성전 허물어질 것이다” 유대인 놀래킨 예수의 파격 유료 전용
㉚ 우리가 신을 만나는 장소는 어디인가 이집트의 파라오는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 백성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했다. 신의 음성을 들은 모세는 이렇게 경고했다. 이집트 땅에서 처음
-
[인터뷰] 산은 산 물은 물 연재 끝낸 원택 스님
성철 선사의 얘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던 '남기고 싶은 이야기-산은산 물은물'의 필자 원택(圓澤) 스님의 얼굴이 환해졌다. 반년 넘게 끌어온 연재를 마감, 글쓰기의 부담에서 벗어났다는
-
서양 여성 첫 티베트僧 텐진 파모 스님 방한
티베트 전통 승복인 붉은 가사를 두르고 28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중앙승가대학 접견실에 나타난 텐진 파모(61.본명 다이안 페리) 스님의 눈시울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. 이 대학에
-
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3. 끝없는 편력
장춘사에서 대현 스님을 만나게 된다. 이 절의 주지였는데 눈빛이 날카롭고 얼굴이 흰 중년의 수도승이었다. 그 외에 젊은 객승 두엇이 더 있었지만 뚜렷이 기억에 남은 게 없다. 대
-
마음의 때 벗겨주는 베트남 고승의 말씀
"틱낫한 스님은 성인이다. …평화에 대한 그의 생각들은 종교간의 화해와 세계의 우애와 인류애를 향한 기념비가 될 것이다. "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베트남의 망명 스님인 틱낫한을 노
-
공동품 거래로 치부 시작
○…은행·단자·증권·사채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영자란 어떤 인물인가. 44년10월25일생, 금년 나이 38세. 전남 강진에서 지주 집안의 2남3녀중 둘째딸로 태어나 목포에서 성장
-
경남 양산군 축서암
암자도 주인이 하는 일을 닮는가.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축서암(鷲棲庵)은 그대로 거대한 화실 같은 느낌이다.뜨락에는 모과와 목련,파초와 옥잠화,석류와 감나무가 그림의 배경인 듯
-
육체는 멀쩡해도 정신적 장애인 들 많지요|불법전파 나선 뇌성마비스님
『육체는 멀쩡해도 정신적 장애인이 많은 이 사회에서 그들에게 부처님의 진리를 깨우쳐 장애를 극복케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주지가 된 혜광 스님 임국선씨(
-
[한가위특집week&나들이] 꽃무릇 환한 남도
주말까지 껴서 5일! 간만에 긴 연휴다. 하지만 추석 당일이 뒤로 붙었다. 아예 조상님께 드릴 인사를 빼먹고 해외로 ‘뜰’ 각오가 아니라면, 고향 오가고 차례 지내다 시간 다 보낼
-
"큰스님 권유로 대학 편입 중·고등 과정은 밟지 않아"
불교 조계종단의 수장인 총무원장지관(智冠·75사진) 스님이 13일 서울 조계사 내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·고등 과정 이수 여부와 대학편입학 자격 등 '학력 의혹'에 대
-
[틱낫한 스님의 젊은이들에게 띄우는 편지(3)] 자신의 한계를 알자
언젠가 신문에서 본 전화 회사 광고가 생각납니다. 광고 문구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. "지금 당장 집으로 전화를 거세요. 전화를 걸지 않다가 입게 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." 여